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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교육으로 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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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53회 작성일 16-02-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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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

사단법인 해솔직업사관학교 김영우 이사장 

 

<우리가족>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10명의 북한이탈청소년이 국내 입국 후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들끼리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다큐다. 이 영화가 말하듯 북한이탈청소년의 이야기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에는 약 2천여 명의 북한이탈청소년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시급한 것은 다름 아닌 교육이다. 누군가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여기 북한이탈청소년들을 위해 인생의 2막을 펼쳐가고 있는 해솔직업사관학교의 김영우 이사장이 있다.

 

 

해솔직업사관학교의 시작

해솔.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튼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고도 없는 곳에 내려와 발붙이고 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테니, 그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해솔직업사관학교의 명칭이다.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교한지 3년차를 맞이하는 해솔직업사관학교는 북한이탈청소년 대안교육기관으로서 미취학, 미취업으로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성장과 정착을 돕는다. 특히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20세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부족한 학습 보충에서부터 진로 고민, 상담, 적성 발굴,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나아가 가정을 꾸리는 사회정착에까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30년이라는 세월동안 은행원으로 근무하며 한국외환은행 부행장직을 맡기까지 했던 김영우 이사장이 돌연 사회공헌사업, 특히 탈북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게 된 계기는 그가 신포에 머물렀던 1년 반의 경험 때문이었다. 당시는 신포지구의 경수로사업이 시작되던 때였다. 이와 함께 은행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 이사장은 신포 지점의 초대 지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가 신포에 머물렀던 97년부터 99년까지는 북한이 가장 힘들었던 ‘고난의 행군’ 시절이었다. 어려운 북한의 실상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바라봐야 했던 김 이사장이었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탄을 하기도 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거름이 되어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을 두고 사회복지대학원을 나와 본격적으로 탈북청소년 교육을 하게 된 바탕이 되었다. 탈북청소년 교육을 시작한지도 무려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대안학교 운영위원장, 단체 지역아동센터 등에 몸담았으나 기존 교육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고 그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고민하던 중, 강원도지사의 제안으로 교육기관을 새로이 설립하게 된다. 이것이 지금의 사단법인 해솔직업사관학교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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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가족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가족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학교 근처의 다세대 주택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늘 가까이에 있다. 부모이자 가정인 것이다.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기댈 곳은 마땅치 않다. 해솔직업사관학교가 다만 직업교육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장기정착을 하도록, 궁극적으로는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그들이 마음을 열고 당당한 리더로서 자리 잡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다. 그렇기에 1~2년의 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대학교 진학 혹은 취업 후 2~3년에 이르는 4~5년의 기간 동안 개인 맞춤형 지도를 실현하는 ‘토탈케어’를 이루어내고 있다. 해솔직업사관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힘든 길을 함께 헤쳐 나아가야 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이들의 교육에는 한 가지 철칙이 있다. 전문직업교육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 전문교육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특례입학 제도가 있지만 청소년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포기해 버린다면 오히려 좌절하고 말 것이므로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그것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것이 김영우 이사장의 교육 철학이며 해솔직업사관학교의 이사장이자 교장으로 지켜오고 있는 가치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이 말렸던 시작이었고, 쉽지 않았던 시작이었다. 앞으로의 항로가 긴 여정일 것은 당연했고 자칫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스스로 힘들 때도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의지하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보람을 느낀다는 김 이사장이다. 이 모든 변화는 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며 마음을 여는 일이다. 북한이탈청소년들은 본질적인 불안감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 미래에 대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내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것이 해솔직업사관학교의 또 다른 역할이다. 결국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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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nd Now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고난의 길이지요.”라는 김 이사장의 말처럼 기대와 부담이 공존하는 쉽지 않은 길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갈 자신감을 얻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그날을 위해 지금의 고민을 거듭하는 것이다. ‘Here and Now’라는 말이 있다. 학생들이 해솔직업사관학교에서 지금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는 김 이사장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일이다.

 

 

 이제 해솔직업사관학교는 중요한 기점을 맞이한다. 학생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듯 학교 또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개교 후 3년이면 학교의 대략적인 모습이 결정된다고 했다. 지금과 같이 흔들리지 않고 거친 파도에도 꿋꿋이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타 지역에서 모범으로 삼는 학교로, 5년 후 북한이탈청소년들이 애용하는 학교로, 10년 후 북한 청소년들이 줄을 서는 명문 학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부자지간에도 뜻이 맞지 않으면 갈등을 빚기 마련이다. 하물며 집단과 집단의 의견이 같을 수는 없는 노릇으로 이제는 남북갈등을 해결하여 미래를 향해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이야기다. 결국 희망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교육은 미래를 향한 돌파구이며 만남과 사랑 그 자체다. 이렇듯 따뜻한 마음으로 교육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해솔직업사관학교가 있기에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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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열기자  heo@koreawee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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