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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람들] 탈북청소년들의 요람 '해솔직업사관학교'(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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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순
댓글 0건 조회 19,382회 작성일 18-07-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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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청년들의 요람 ‘해솔직업사관학교’

2014년 직업교육 대안학교로 개교…현재 30명 기숙사 생활

김영우 이사장, “보호받고 성장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길” 

 

제3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이 한창이다.

 

석사천 옆 좁은 도로 중간쯤에 해솔직업사관학교(이사장 김영우)가 있다. 취학이나 취업을 하지 못해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10~20대의 북한이탈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해 설립된 직업교육 대안학교다.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기정체성 형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자질을 쌓아가고 있다.

2013년 7월 통일부 ‘사단법인 해솔직업사관학교’로 설립허가를 받고 같은 해 11월 강원도청과 한국폴리텍대학 등 다수의 기관과 후원 MOU를 맺으며 본격적으로 학교설립을 준비했다. 그 이듬해 1월 현재 위치에 학교를 개교하고 학곡리와 원창리에 기숙사를 개원했다. 2015년 8월에는 아산나눔재단과 ‘파트너십 온’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4월 학교이전을 위해 신축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곳에는 3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지난 4월 현재 17명의 취업 및 인턴을 배출했다. 또, 33개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했고, 14명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교육과정은 크게 세 가지다. 과거를 치유하고 현재를 강화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큰 주제다. 이곳에 입학하면 우선 북한에서의 생애와 한국으로 오게 된 경로 등을 글로 쓰며 과거를 돌아본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적성 및 심리검사를 통해 각자에게 맞는 다양한 진로를 찾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신적 고아상태로 들어온다. 안정적인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인성분야별 주제교육을 통해 자기발견은 물론 대인관계 훈련 등을 한다.

종합진단이 이뤄지면 주치의를 통해 회복 프로그램을 실시된다. 그리고 ‘해솔’과 함께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걷기 위한 걸음마를 연습한다. 기초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평생교육기반 여러 교육도 받게 된다. 학교를 마치지 못한 청소년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현재까지 90% 이상의 합격률을 자랑한다.

이후 2년에서 길게는 3년 동안 취업 및 멘토링을 실시해 사회로 내보낸다. 사후관리를 통해 잘 적응하는지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해솔의 교육 완성은 이들이 가정을 꾸려 사회에 정착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47명 중 현재 해솔에는 남학생 30명이 기숙생활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 온 학생이 36명이고 제3국에서 온 학생이 11명이다. 초·중·고 과정에 각 6명이 있고 전문대학과 기술과정에 12명이 있다. 북한이탈 청소년은 만 20세에서 만 30세로 하나원을 이수한 청소년들이다. 제3국 출생 북한이탈 청소년은 만 17세에서 만 30세로 입국 후 1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돌보고 있는 교직원은 교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이다. 이외에도 국어, 수학, 과학 등 주요과목 교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예산규모는 총 5억4천억 가량이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3분의 1 정도고, 나머지는 외부기관 지원금이나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외환은행 재직 당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북한 신포지점에서 근무하며 북한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이사장직을 맡게 된 김영우 씨는 “3명으로 시작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관학교가 됐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우리 기관을 통해 보호받고 성장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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