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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DMZ문학상 특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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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기순
댓글 0건 조회 10,635회 작성일 21-11-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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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와 화천군, K-water평화의댐지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DMZ문학상은 6.25전쟁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재정되었습니다.

이번 제2회 DMZ문학상에서 특별부 산문 부문에 해솔직업사관학교 제OO 학생과, 운문 부문에 허OO 학생이 뽑혔습니다.

제OO 학생은 북한에서 보냈던 유년시절의 이야기와 탈북할 수 밖에 없었던 가슴아픈 사연을 수필 형식으로 썼고,

허OO 학생은 갈 수 없는 고향 땅과 만날 수 없는 고향 사람들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시의 형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학생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들이야기" 게시판을 통해 소개해드립니다.

 

 

 

<나의 이야기 - 제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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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움의 고향 - 허OO>

 

나홀로 어둠에 깃든 창밖을 보니

그리운 고향의 못 있을 추억들이 떠오르는구나

~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 땅

그리운 사람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굽은 축축이 젖어 들고

마음은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몸부림을 친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면 항상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던 친구들

서로가 갈 곳 없는 고아들이어서

누구보다도 설움도 많았고

정도 많았지만 성격도 꼴통이여서

다툼도 많았던 친구들

하지만 한잔 술에 모든 설움과

시름을 털어 넣고 철없는 아이처럼

좋아라 웃던 그 어두운 골목의 초라한

주막집도 있었지

 

그리고 인간의 궤도에서 벗어나

사람 아닌 사람으로 살던

나에게 친누이와도 같은 사랑으로

다가와 따뜻한 손길로 나를 이끌어

인간의 궤도에 세워준

내 인생의 잊지 못할 그녀

그 자그마한 손을 잡고

미래를 꿈꾸며 행복에 젖어

함께 걷던 오솔길

과연 그 시절은 다시 올 수 없을까

~ 미치도록 보고 싶다

그리운 사람들

 

언제면 나도 갈 수 있고

그들도 올 수 있을까

지척에 고향을 두고도

갈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구나

언제면 갈 수 있으려나

내 고향 땅아

 

~ 한반도를 갈라놓은

저 장벽은 무정도 하구나

오랜 세월 형제들을 갈라놓고

서로에게 냉기를 뿜는

저 분단의 장벽은

언제면 무너지고 오랜 세월

그리움과 눈물로

그리던 고향으로 통일의 기쁨을 안고

그 언제면 고향 땅으로 가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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